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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금대봉, 대덕산.. 야생화 구경

해피쵸코 2013. 6. 23. 12:07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니.. 시원한 숲길이 그리웠다..

작년 여름.. 휴가때 였나..  태백 검룡소에 갔다가 백두대간 금대봉길을 꼭 다시 오리라 맘 먹었던 적이 있다..

이제는 꼭 입산 허가를 받아야 탐방로에 들어갈 수 있다 하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 

금대봉에서 대덕산에 이르는 구간은 5,6,7,8월이 야생화의 천국 이라는데.. 그것들이 보름 주기로 제각각 절정을 달리 한다 하니..

한꺼번에 다 볼 수 없음이 좀 안타깝긴 하나..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걷는 내내 눈이 호강 했고.. 그래서 또한 행복 했다.. 

 

 

 

 

금대봉 구간의 탐방로는 해발 1200m가 넘는 두문동재에서 부터 시작이다.. 여름을 잊은듯 어찌나 시원하던지..

 

 

 

박새라고 하는데 강한 독성이 있어 뿌리는 살충제로도 쓰인다고 들었다..

 

 

 

구슬처럼 맺힌 요건 털이풀 이라는데..

 

 

 

작은 구슬 같은 털이풀이 활짝 피면.. 별처럼 예쁜 꽃무리가 된다.

 

 

 

할미꽃 처럼 생긴 요건.. 요강나물이라고 하는데.. 

 

 

 

요강나물이 활짝 피면.. 요렇게 신기한 모양새가 된다.

 

 

 

 

이 산의 주인격인 범의꼬리다.. 요렇게 가늘고 연한 풀을 왜 범의꼬리라고 했는지..   

 

 

 

미나리 아제비꽃은 그러고 보니 줄기가 미나리 처럼 생긴것도 같다.

 

 

 

지난번 금강소나무길에서 귀하게 만났던 초롱꽃이 여기에선 흔하디 흔한 꽃이었다.

 

 

 

커다란 잎을 넓게 펼쳐놓고 고고하게 길다란 대공을 올려 봉오리를 맺은 이꽃은 또 뭔지..

 

 

 

사방이 온통 밀림속과도 같은 숲속.. 당귀며 취며 나는 알 수 없는 각종 나물들도 그득한지.. 여기 저기서 여인네들의 탄성이 들린다..

 

 

 

빽빽한 숲이 뿜어대는 습한 녹색의 향기에 절로 심호흡이 쉬어진다.

 

 

 

듣기로 낙엽송은 편백나무 보다도 더한 피톤치드를 뿜어낸다고 한다.

 

 

 

눈과 코와 귀가 모두 즐거운 이곳은.. 빨리 걷는 습관에 길들여진 내게.. 왜 천천히 걸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듯..

 

 

 

꽃인지 잎인지.. 뭐가 됐든 중요하랴.. 너도 참 어여쁘다..^^

 

 

 

꿩의 다리.. 이름들도 참 재미 있다..

 

 

 

산딸기네.. 나는 탐방 규칙을 준수 하느라 보기만 했는데.. 하나 뜯어 드신 어느 초로의 여인네.. 너무 시다며 넌더리를 낸다..ㅋ

 

 

 

 

국수나무 꽃도 참 예쁘구나..

 

 

 

꽃위에 또 꽃.. 그 위에 또 꽃.. 꽃인지 풀인지.. 신기하게  생겼네..

 

 

 

아직 못다핀 요건 나비나물 꽃이라지..

 

 

 

노란 꽃의 종류는 너무도 많아서..

 

 

 

요렇게 가늘가늘 탐스런 범의꼬리는 걷는 내 내 길목마다 눈길을 끄는데.. 

 

 

 

대덕산 정상에 이르면 환상적인 군락을 이룬다.

 

 

 

정상 주변을 온통 가득 메우고 있다..

 

 

 

민들레.. 인것 같기도 하고..

 

 

 

거의 경사가 없이 완만하게 걷다가 분주령을 지나면서 잠깐 가파르게 오르면 정상이니.. 힘들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더위가..

 

 

 

뒷편이 함백이라 했는지.. 만항재라 했는지.. 희미한게 보이지도 않네..

 

 

 

이쪽엔 가까이에 매봉산이 보인다.. 기억나지.. 바람의 언덕..

 

 

 

요 작고 앙증맞은 꽃은 또 뭐야.. 이름이 머에염?

 

 

 

검룡소로 향해 가는 길.. 작은 범의꼬리에 하나하나 매달린 표범나비는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길을 가로막고 어찌나 날아 대던지..

 

 

 

아직 젊은 하늘나리가 씩씩하구나..

 

 

 

꽃같기도 하고 죽은 나무 같기도 한 이건 또 모야..

 

 

 

잎사귀를 보니 기린초 같기도 하고.. 아.. 몰라.. 너무 어려운 야생화 이름..

 

 

 

등성이 저만치 내닿은 할머니의 붉은 옷이 녹색 천지에서 꽃보다도 더 화려하다..

 

 

 

너른 들판을 가득메운 풀들이 꽃처럼 피어나 길을 찾을수가 없을 지경이다..

 

 

 

들판을 지나 또다시 짙은 숲.. 이곳은 차라리 한밤중..

 

 

 

젖은 흙과.. 숲이 뿜어대는 습한 녹색향기에 취해 걸음이 멈춰진다..

 

 

 

심호흡과 함께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 

 

 

 

엉겅퀴는.. 생즙이나 술로 담가 마시면 갖가지 좋은 효능이 있다던데..  

 

 

 

꿀풀.. 꿀이 얼마나 많이 나오면 꿀풀일까?  어쩐지 벌과 나비가 끊이질 않았어..

 

 

 

전에 요기까지만 왔다가 저 위쪽을 못봤잖아..

 

 

 

비가오나 가뭄이 드나 검룡소는 매일 같은양의 물이 샘솟는다 하니.. 다시 가봐야 해.. 

 

 

 

여전히 시원한 물줄기..

 

 

 

계곡에서 전해지는 찬 공기가 여름을 잊게 한다. 

 

 

 

여전히.. 유구히 샘솟는 검룡소

 

 

 

멀리 멀리 가려면.. 씩씩하고 힘차게 흘러야지..ㅎ

 

 

 

삼수령 휴게소는 바람의 언덕 갈림길이다.. 지난번엔 그냥 지나쳤는데.. 삼수령의 유래를 새긴 탑이 재밌다.. 맨 위 물방을 하나가 짤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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