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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포토1

경희궁의 아침

해피쵸코 2012. 11. 6. 14:38

 

 

 

 

 

어제 시작한 비가 아침까지 계속 오락가락 했다.

하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 그 끝자락 이라도 좀 더 느껴보고 싶어서.. 

그날 우린 둘 다 허리가 성치 않았다..ㅋㅋ

그래서 그저 많이 걸었다..

앉아 있는 것이 고통이요.. 걷는것 만이 살길이다 하며.. ㅋㅋ

바람이 한번씩 스칠때 마다 비처럼 떨어져 내리는 낙엽을 맞으며.. 밟으며..

거리 곳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말 환상적 이었는데.. 카메라가 없었담..  -.-;

광화문에서 세종로로.. 덕수궁 돌담길로.. 정동길로.. 서대문으로.. 이리저리 샛길 까지 꼼꼼히 걷다 만난곳이 경희궁..

지나 다니면서 한번도 이곳에 궁궐이 있다는걸 몰랐다.. 이런.. 서울촌놈..  

 

 

 

 

 

 

 자정전과 숭정전이 있는 이 작은 궁궐은 입장료도 없이 아무나 무시로 드나들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인적이 없으니.. 고요하고 적막하긴 해도 이안에선 온통 내 세상.. 궐의 주인이 된듯..

 

 

 

 

웃고 재잘 거린 소리가 울려 메아리로 돌아오는걸 느끼며 몇번이나 움찔 했는지..

 

 

 

 

 궁 안의 너른 정원도 한바퀴 둘러 보고.. 쓰러질 듯 휘어진 이 나무 줄기는 그래도 아직 건강 하기만 하다..  

 

 

 

 

 물기를 머금은 낙엽이 잔디 광장을 온통 뒤덮어 마치 꽃밭처럼 아름답다..

 

 

 

 

바로 옆 역사박물관으로 연결된 데크를 따라 나오면서..

 

 

성곡미술관 가는길에 혹시나 하고 들렀던 "나무가 있는 집"의 곤드레나물 솥밥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동십자각 앞 별다방에서 먹었던.. 생크림이 들어간 호두크런치 쵸코롤 케잌과 토피넛 라떼도 행복감을 더해 주었던.. 

을씨년스러운 가을날의 즐거운 데이트는 그렇게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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