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추적거리던 비가 서서히 그치고 있었다..
오늘은 투표일.. 일찌감치 유권자의 의무를 마치고..
가볍게 나들이..
경복궁 사진은 전에도 많이 찍었으니까.. 봄구경이나 해야지 했는데..
이제 막 봉오리를 틔운 꽃들이 아직은 많이 아쉬웠던..
아직은 지푸린 하늘.. 아침 바람이 꽤나 쌀쌀했다.. 아무래도 난 감기 걸린거 같아..
강녕전의 열린 방문 앞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노랑머리 아가씨의 뒷모습.. 고풍스런 배경과의 묘한대비가 예쁘다..
처마밑 양쪽 기둥위에 무수히 꽃힌 삼지창.. 아니 오지창 들이 보이나.. 그 이유를 오늘에야 알아쓰..
경회루 앞 벗꽃이 조금만 더 피었더라면..
버드나무에.. 이제 막 돋아난 버들이..(이것도 버들강아지라고 하나?) 징그럽게 귀엽다.
동서남북으로 정렬한 궁궐내 건물들.. 사선으로 바라보면 겹겹이 이어지는 지붕의 곡선이 참 아릅답다.
교태전의 대청마루 뒤로 들어오는 아미산의 봄도 아직은 좀 설익었네..
담너머 중앙박물관이 보이는 뜰에서 지난 밤 비바람에 떨어졌을 무수한 꽃들을 밟으며 올려다 본 하늘..
엄청난 꽃비를 맞던 그날이 떠올라 한동안.. 행복했다..
언제나 아름다운 향원정의 풍경.. 엄청나게 자라난 비단잉어와 자줏빛으로 동그랗게 떠오른 연잎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던..
마지막으로 둘러본 건청궁.. 여기서 민비가 시해 됐다고?.. 그 궁을 나서는 마지막 문이 어쩐지 슬퍼 보였다...
인사동 거리에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네.. 아이들이 제 키보다도 커보이는 지팡이들을 하나씩 들고 다니더니만.. 여기서 파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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