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근처에 봉선사란 절이 있다.
더운날 밖에서 한끼 떼우고 잠시 들러 산책을 할만한 곳..
바람부는 저녁이면 잣나무 향기가 그윽한 곳이기도 하다.
운 좋으면 간혹 종루에서 북을치는(? 절에선.. 다른표현을 쓰는지도.. ㅋ) 모습도 볼수 있다..
입구엔 넓다란 습지에 그득한 연꽃을 볼수도 있다.
때가 이른건지 늦은건지.. 군데 군데 드문드문.. 귀한 꽃.. ^^
조금씩 다른 모양새도 있다.
활짝 피면..
흙탕물 같은 연못엔.. 웬 아이 하나가 뭘 저리 구경하나 했더니..
까만.. 못생긴 오리떼들과 혹부리 거위들이 몇마리..
못 건너편 나무그늘에 도시락을 끝내고 휴식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한가롭다.
군데 군데 인색한 연꽃들을 구경하며 습지의 반대편으로 돌아나오다 보면..
요런 가로등(?)뒤로 소박한 찻집이 하나 있다.. 직접 달인 한방차도 맛있지만 끓는물에 팍팍 끓여낸 다기가 더 맘에 드는곳이다...
그 집 앞마당에 나타난 꼬리를 한껏 치장한 얼룩강아지..
금새 한마리 꼬셨다.. 꽁지털에 공들일만 하다..ㅋ
무슨.. 날이.. 또 돌아오나 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