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1.
주왕산 산행을 마친후 주산지에 들렀다.
주산지 입구 송덕비에 새겨진.. "정성으로 둑을 쌓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 라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곳은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 이다.
마르지 않는 생명수 주산지는 1720년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큰 가뭄이 와도 물이 마르지 않아 단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화산재가 엉겨붙어 만들어진 치밀 조직의 '용결응회암' 이라는 암석 위에 만들어져서 물이 잘 새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로 다가 서면 병풍처럼 에워 싼 주왕산 자락이 저수지의 반영으로 비치는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물에 잠겨 자생하는 수령 200~300년의 능수버들과 왕버들의 기이한 몸짓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 낸다.
이런 풍경을 한참 들여다 보고 있자니 문득 떠오르는 노랫말..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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