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
갈때마다 늘 날씨가 별로였었다..
올핸.. 날씨는 더없이 좋았는데..
지난 여름의 가뭄으로 단풍이 별로라는 소식이다.. 암튼..
그래도 또 가보기로 한거다..
1박 2일의 편안한 산행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그것도 너무 잘한 일이었단 생각이..
긴 시간 산행이지만 베낭은 되도록 간단히 꾸리느라 여러모로 애로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용대리에서 백담사로 이르는 계곡. 우린 요기서 나물이랑 밥 비벼먹고 출발...
봉정암으로 이르는 길은 평탄하고 아름다운..
어차피 산속에서 밤을 지낼것이니 급할것이 없다.. 놀며 쉬며.. 놀며 쉬며..
물기를 빼앗긴 잎들은 좀 버석하긴 했어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곳곳에 가을을 흡입하며 즐기는 이들.. 때마침 수능합격 기원을 위해 봉정암까지 이르는 여인네들이 유난히 많았다..
색색의 아름다움에 마냥 신이나서..
굽이굽이 돌아치는 저 길고긴 물줄기는 대체..
그 시작이 어디일지.. 신기하기만 하다..
색색의 현란한 물감속으로 빠져들듯..
갈수록 눈이 휘둥그래지는 절경..
나도 그 10월의 달력 속으로.. ^^
이곳의 다람쥐들은 도무지 사람을 봐도 피할 생각이 없을 뿐더러.. 먹이를 하나 안겨줬더니 좌우로 돌며 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 ㅋㅋ
가을의 정취에 푹빠져.. 멀기는 해도 고단하지 않은길..
바로 저 너머에 오늘의 목적지가 있다.. 약간의 경사가..
높은산 기암괴석 가운데 자리잡은 봉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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