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날만 받아놓으면 비가와..
설악산은 이번에도 날 거부하나봐..
게다가 그곳 날씨는 서울보다 훨~씬 추웠어.
흘림골은.. 한계령 휴게소에서 조금 내려가서 시작하면 되는거야.. 산중턱에서 부터 시작하는거니깐 정상까진 금방이더라구..
여심폭포... 보이나?
여기 올라서면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는데 우린 한치 앞도 내다 볼 수가 없었다는..
폭포라는게.. 물도 별로 없어..
왜 다들 다리 밑에서 밥을 먹느라구..ㅋㅋ
다행히 조금씩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장엄한 바위들도 서서히 모습이 드러나고..
곱게 물든 잎들이 점점 선명해 지네..
엄청나게 깊은 골짜기야..
폭포 가는길..
점점 황홀경이야..
날이 추워 얼굴이 꽁꽁 굳어가도 마냥 행복했던..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인데.. 풍덩 빠져들고 싶었지 모야..
점점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다들 주변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틈을 이용하여.. 내가 뭘 했게?
짧은 거리라서 쉬엄쉬엄 단풍놀이 찍기놀이를 할수 있었어..
지난번엔 하도 바빠서 물마실 틈도 아껴가며 죽자고 걸었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만 같았던 풍경이 이제 막바지..
따끈한 족탕까지 하고나니 피로가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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