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우리는 걸음이 빠르니까.. 가장 긴 탐방로를 선택 하기로 ...ㅋㅋ

 

그래서 제일 먼저 선택한 산책로는 생각보다도 훨씬더 길었다..

이중의 가시철조망이 안팎의 아름다운 풍경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풀숲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의 정체는... 저 바윗돌.. 바윗돌 모양의 스피커..

긴 가뭄에 호수의 물이 많이도 빠졌네..

양어장 이라는데.. 물고기는 한마리도 없고.. 왼편에 방치된 분수시설이 초라하다.

건물 내부를 돌아보고 뒷뜰로 나서니..

야생화의 천국이다..

색색의 이름모를 꽃들이 너른 언덕을 가득 메우고..

한참을 걸어가니 그림처럼 펼쳐진 이곳은 골프장..

골프장 외곽으로 갖가지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털민들레란 것이.. 뽀얗고 예뻐서..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골프장이 끝나고.. 이쯤에서 언덕을 가로질러 돌아가야 할까보다..  

좋은 나무들과.. 널려있는 야생의 봄 나물들.. 그 푸른 향기가 어찌나 싱그럽던지 절로 심호흡을...

초가 쉼터에 장식한 비리한 솟대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

숲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골프장 풍경이.. 정말 그림같네..

버스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