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현암사에 올라 대청호를 조망하다..

눈요기가 될만한 산행지를 찾다 보니 조금 멀리 나섰네..

 

일단 대청댐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하고..

현암사로 향한 가파른 철계단을 올랐다.  

때마침 초파일 즈음이라 안그래도 너무 소박한 절집은 온통 연등 달 준비로 복작대고 있어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산비탈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볼품없는 절에서 내려다본 대청호는 정말 수려하지.. 

절 뒤켠 언덕으로는 급조한듯 보이는 오층석탑..

석탑을 돌아 울창한 숲길로 조금더 올라가니..

금새 정상이다.. 이거이거.. 민망한 장승들이 곳곳에..ㅋㅋ

날씨가 좀더 깨끗했음 좋았을걸..

물이 많이 줄어든듯 보여도 나름.. 장관일세..

이건 뭐..  더욱 민망한 장승이.. 아무도 없다고 함부로 만지고..ㅋㅋ

여의주 문 용도 한번 잡아타고..

눈도 시원.. 바람도 시원.. 한참동안 정상을 즐기다가..

반대편 길로 하산하다 보니.. 민망한 수많은 장승들을 만나게 되고..

이런 이런.. ㅋㅋ

산중턱에 이런 공원이..

이곳 터가 워낙 음기가 강한 곳이라 저런 장승들을 잔뜩 세웠다는 유래를 읽으며 또 한참 쉬고..

꽤나 지저분 해 보이는 물웅덩이를 예쁘게 단장해 놨군..

다 내려와서 반대편으로 다시 올라 절 뒷뜰이다.. 같은 산을 두번 오르내리다니.. ㅋ 그래도 아직 해는 중천.. 

가파른 철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사람들이 무색하게 케이블카는 아직도 부지런히 음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