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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포토1

선유도.

해피쵸코 2008. 6. 28. 22:07

아침부터 꾸물거리는 날씨와..

전날 저녁부터 한없이 가라앉고만 있는 신체 상태를 감안하면..

정말 내딛기 힘든 발걸음 이었으나.. 역시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이라.. 작은 섬 한바퀴를 도는 동안 여긴.. 나만의 공간이 아닌가 싶은 착각이..


성긴 자작나무 숲 아래 사이 사이로 보이는 풀무더기 기둥과..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자리잡은  벤취.. 


선유도 공원을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길이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일부러 걸어서 건너왔던 저 다리.. 양화대교는 여기서 보니 절반만 해도 저렇게 긴걸..


새카맣게 담쟁이를 뒤집어쓴 저 위 카페테리아 말고도 이곳의 담장들은 온통.. 저 작은 잎들로 잠식되는 중..

 

흙탕을 부유하는 작은 잎들은 꼭.. 클로버를 닮았네.. 


오그라 들것 같은 허약한 연두잎에 우선 생기를 주고 싶었는데.. 돋보이려던 것이 오히려 궁색한듯 하군...ㅋ


그래서 다음 기둥으로 넘어가  다시 한번..


아무것도 아닌것들로 하여금..  무언가가 되게 하려면..


그걸 바라보는 세심한 사랑의 눈길이 있어야 하는 걸텐데..


맨날 이렇게 숨어서 바라보듯 구린 눈길이니..


앞쪽에 큰 다리 말고도 뒷편엔 이렇게 섬을 벗어나는 방법도 있다.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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