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고..
2021. 10. 16.
코로나 시국에 모범시민 노릇 하느라 어디 멀리 나서지도 못하고 맨날 북한산만 이리저리..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산악회에 고군산군도 예약을 했더랬는데 애석하게도..
내가 원하는 그곳엔 턱없이 성원이 부족했던 바람에.. ㅠ.ㅠ 뭐라도 해야겠기에..ㅎ
감악산 가 본지는 아마 10년도 훨씬 넘은듯 한데.. 역시나 주변 환경이 많이도 변해 있었다..
주차장에서 데크를 따라 잠깐 오르면 둥근 달 모형이 있는 전망대 정자에서 내다본 풍경.. 출렁다리와 함께 법륜사와 운계전망대.. 멀리 철탑이 있는 정상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역시.. 일찍오길 잘했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을땐 점심때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다리위가 바글바글 했었지..
이 다리를 놓을때만 해도 전국에서 최고로 긴 출렁다리 였다는데.. 이후로 더 긴 다리가 여기 저기 자꾸만 생겨 났지...
출렁다리 건너 운계폭포 가는길.. ㅎㅎ 백호다.
운계 폭포는.. 수량이 그리 풍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폭포답게 크고 시원한 모양새다.
데크와 임도를 지나 법륜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 된다.
돌밭과도 같은 계곡길을 피해 빨리 능선으로 오르기 위해 까치봉 방향으로 틀었더니..
그 덕분에 머지않아 탁 트인 조망을 만날수 있었다.
가끔은 아슬아슬 바위에 올라 북쪽땅을 한번씩 돌아 보며..
까치봉에 다다르면 강우 측량소가 있는 정상부가 지척이다.
푯말 같은 표식도 없지만..
여기가 까치봉인건 알수 있게 해 놓았다..
뒤돌아 보면 같은 풍경이지만...
오를 수록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팔각정에서 내다본.. 용감한 아저씨와 소리쳐 말리는 청년들..
.
감악산 정상.. 썰렁 하다..ㅎ
생뚱맞은 연천의 도깨비 마스코트.. 고롱이와 미롱이.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정상부에서 만난 이 젊은 친구들의 재미난 농담에 함께 웃어가며 꽤 한참을 함께 걸었다..
올해 단풍과의 첫 만남을 여기서..^^
어라.. 임꺽정봉이 더 높구먼..
새로운 길이 생긴듯 하다.
전망대의 풍경은 역시 최고.. 근데 그게 다가 아니야..
좌우를 둘러 보니..
하늘데크 길이란게 있지 모야..
내려다 보니 절벽을 따라 끝이없이 이어지는...
저 아래 저수지로 향하는 길.. 우린 이리 갈 수 없지만... 일단 내려가 본다.
우린 장군봉 쪽으로 가야하니까.. 아쉽지만 다시 올라가야 했다..
장군봉에서 돌아본 임꺽정봉과 하늘전망대..
뾰족뾰족 바윗길.. 걷기도 조심스러운 장군봉 풍경 .
그때는 몰랐는데 저 아래 봉우리가 악귀봉인가 보다...
와.. 저기 멀리.. 북한산인가봐..
얼굴바위 랬는데.. 얼굴 같기도 하고...ㅎ
급히 내려오다 지나칠뻔한 악귀봉에도 오르길 잘 했지..
돌탑이 볼만하다고 해서 일부러 들렀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좀 아쉬웠지만.. 분위기는 아늑하고 좋았다..
돌탑을 구경하고 긴 등산로를 돌아 나오느라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편안한 숲길이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던...
다시 운계폭포와..
둥근달 모형이 있는 전망대가 보이는 출렁다리로.. 한바퀴 잘 돌아 왔다...(이건 아침에 뒤돌아본 사진.. 우리가 돌아왔을땐 사람이 바글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