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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산.. 그리고..

설악산.. 귀떼기청봉

해피쵸코 2017. 5. 20. 19:30

 

 

 

 

 

말로만 듣던 귀떼기청봉 산행에 나섰다.

아무 대책 없이.. 튼튼한 내 두 다리만 믿고..

대청봉 오르는 것 보다.. 공룡능선을 넘어가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줄을 모르고.. ㅎㅎ

오늘의 산행 코스는..

한계령 휴게소를 들머리로.. 한계 삼거리에서 귀떼기청봉을 지나 1408봉.. 1289봉.. 을 거쳐 대승령까지 장쾌한 서북능선을 달린 다음..

대승폭포를 거쳐 장수대로 내려오는.. 약 12.9Km 거리..  

7시간 정도의  너무나 피곤했던 시간.. ㅎㅎ   

 

 

 

 

 

늘 변함없는 모습의 한계령 휴게소..  여전히 북적북적 했다.

 

 

 

 

 

언제나 그렇듯 삼거리 까지는 쉬지 않고 단숨에... 속도를 좀 내느라 많이 힘들었다..

 

 

 

 

귀떼기청으로 향해 걷다 보면 툭트인 전망.. 용아장성도 보이고.. 그 뒤로 공룡능선도 보이고.. 

 

 

 

 

가도가도 끝이 없을듯 한 이 너덜 지대..ㅣ

 

 

 

 

발바닥 아프고.. 중심잡느라 온 신경이 집중.. 여기서 기운 다 빼는 듯..

 

 

 

 

 

마침내 너덜지대 꼭대기에 서러운 이름 귀떼기청..

 

 

 

 

 

그래도 뭐 여기까진 신났었다.. 산들바람 맞으며 털진달래 구경하며..

 

 

 

 

털이 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부르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다른 곳에서 보던 여리여리한 진달래와는 다르게 엄청 튼실한 그 꽃을 다들 그렇게 부르더라는.. 

 

 

 

 

오늘 강릉 속초 지역의 날씨가 30도를 훨씬 웃돈다더니... 산바람이 아니라면 견디기 힘들었을 여름같은 날씨..

 

 

 

 

어느덧 점심때라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또다시 내리막의 너덜지대를 향한다..

 

 

 

 

 

 

 

 

 

 

 

 

 

 

 

 

 

 

 

 

 

 

 

 

뒤돌아본 돌무더기 산 귀떼기청..  

 

 

 

 

 

 

 

 

 

 

 

 

 

 

 

 

 

 

 

 

 

 

 

 

 

 

 

 

 

너덜지대를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1408봉이다.

 

 

 

 

이때부터 슬슬 힘들기 시작했던 듯..

 

 

 

 

 

 

 

 

 

 

 

 

 

 

1208봉 이후로도 암봉에 설치한  철계단을 여덟번이나 오르내렸고..

 

 

 

 

마지막 봉우리 대승령으로 향하는 길은.. 수달래와 야생화가 흐드러진 푹신한 흙길이긴 했으나..

 

 

 

 

너무 피곤한 관계로 여유있게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게 좀 아쉽다..

 

 

 

 

 

 

 

 

 

그래도 계속.. 눈은 참.. 즐거웠다.  

 

 

 

 

마지막 고지를 정복했다는 기쁨보다는 이제 하산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가 더 크게 밀려올 만큼 그때 나는 지쳐 있었나 보다..ㅎㅎ

 

 

 

 

국내 3대 폭포중의 하나라는 대승폭포.. 그런데.. 물이.. 너무 적다.. 그나마 사진으로는 보이지도 않네..

 

 

 

 

내려오는 내내 솔향기가 어찌나 싱그럽던지..

 

 

 

 

어느새 무르익은 봄.. 신록은 흔적도 없고.. 녹음이 점점 짙어가고 있다.

 

 

 

 

폭포를 지나면서 곧 시작되는  이 철계단은.. 바닥까지 내리 꽂을듯 끝도 없이 계속되던.. 그냥 확 뛰어 내리고 싶을 만큼 지겨웠었다.. ㅎㅎ

 

 

 

 

힘들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리운 이름..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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