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찰텐의 아침이 밝았다.. 태양이 떠오르는 걸 보고 밥먹다 말고 뛰어나와 바라본 피츠로이의 산군..
오늘은 엘 찰텐 북쪽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을 트레킹 한다.
예쁜 상점들이 늘어선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피츠로이(3,405m) 바로 아래의 로스 트레스 호수까지 왕복 25km를 트레킹 한다.
피츠로이 가는길 -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 공원..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벌써..
첫번째 만나는 피츠로이 전망대는 이미 모든걸 다 보여주는 듯 하다...
이른 아침부터 피츠로이 강가에 텐트를 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추운데 밤새 캠핑을 한건지..
이곳 강물도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처럼 모두 식수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불에타 다 죽은 나무들인데 왜 들어가면 안되는 걸까.. 숲이 재생하길 기다리는 중인건지..
점점 짙어진 가을 풍경.. 걸으면서 보니 여기 나무들은 거의 한종류 뿐이라 단풍이 들어도 그냥 붉은색 한가지 뿐.. 우리처럼 다양하게 알록달록 하지는 않다..
빨간.. 더 빨간.. 더더 빨간.. 늦가을이 되면 온통 검붉은 피빛으로 둔갑을 한다고.. 이미 저 위 산기슭이 피빛으로 물들었다.
한번에 한사람씩만.. ㅋ
여기서도.. 마지막으로 돌무더기 언덕 한번 넘어야 한다..
마지막 고비를 넘어 펼쳐진 풍경..
빙하에서 불어오는 시린 바람에 고개 넘느라 달아오른 얼굴이 꽁꽁 얼어버릴 지경..
앞쪽에 돌산 하나 더 넘어가면..
또다른 작은 호수.. 여기서 마주친 젊은 한국인 커플은 집 나와 세계 여행을 시작한지가 4년이 되었다고 했다..
용감한 젊은이들이 참 많구나..
다시 돌무더기를 넘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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