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4.
애초에 우리가 '비엘 달 판' 을 트레킹 하려고 했던 건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암튼 그러려면 우선 '카나제이'에서 '콜 데 로씨'에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2,366m '콜 데 로씨'에 오르면 먼저 두개의 승강장 사이 뒷편으로 빼꼼히 '사쏘룽고' 가 보이고..
승강장에서 연결된 절벽 난간 밖으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따라 오면..
눈덮인 '마르몰라다' 봉우리가 눈앞에 뙇~
'마르몰라다'를 위시한 크고 작은 산군들이 푸른 초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전에 '사스 포르도이'에서 거친 암석과 자갈길을 경험하고 온 뒤라 야생화가 어우러진 푸른 초원이 내다 보이는 이곳은..
어쩐지 한결.. 안정과 위안을 주는 느낌이랄까..
예쁜 여인상이 서있는..좀 더 높은 둔덕으로 올라서 보면..
'사쏘 룽고'를 비롯한 '셀라'산군이 마치 내려다 보이는것 처럼..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초원의 비탈.. 멀리 '페다이아' 호수로 향하는 '비엘 달 판'의 트레킹 루트가 가느다랗게 이어져 있다..
오전에 내려온 '사쓰 포르도이'의 하얀 자갈밭 계곡.. 우리가 저런 곳을 걸어서 내려 왔다니..
내일은 저 봉우리를 또 오른단 말이지..
모두들 환상적인 주변 풍광에 마음이 뺏겨서 였을까..
아무도 더이상 걸을 마음이 없는듯 하고...
같은 자리에서 빙빙 둘러만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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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곳에 앉아 볕을 쪼이며 망중한을 즐기다 내려왔다.
어제는 미쳐 돌아 보지 못했던 숙소 주변.. 맞은편 천막 친 가게에서 젤라또 사먹었뜨~
어제 우리가 다시 오기로 마음 먹었던 그 식당 '레지아'..
다시 만난 우리에게 더욱 융숭한 대접을 해 주었던 이 식당의 오너셰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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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눈에 띄는 와인이 없어 셰프에게 추천 받은 듣보잡 로컬 와인은 그런데로 만족..^^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그리고 셰프가 특별히 제공해 준 레몬 리큐어 까지.. 그날 밤 우리 또 엄청 취했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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