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엔차
2022. 8. 31.
알프스 '오뜨루트'를 트레킹 하며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 휴식을 취할 겸..
'돌로미테'를 트레킹 하기 전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소 도시를 몇 군데 돌아 보기로 했다.
오늘은 '몬테끼엘로'를 출발.. '피엔차'를 들러 '몬탈치노' 까지 가는 일정..
'발도르차' 평원의 아침이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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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서둘러 나가서 집 안팎을 둘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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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을..
이런 곳에서 몇일 쉬었다 가면 참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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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마님이 정성스럽게 차린 아침 식사.. 직접 만든 잼이며 쥬스, 치즈, 케잌 등이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이 집에서 유난히 신선해 보이던 '프로슈토'는 매일 먹어도 아직 그 맛을 잘 모르겠다... ㅎㅎ
붕붕카를 타고 비포장 시골길을 따라 출발..
멀어지는 '몬테끼엘로'를 뒤로 하고 '피엔차'를 향하여..
우와앗... 예쁘다.
돌 가루가 섞인 메마르고 척박한 언덕위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그림처럼 예쁘게 늘어서 있었다.
저만치에 보이는 곳.. '피엔차'.
벌써부터 꽉 차 있던 마을 입구 골목 주차장 구석에 겨우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 곳곳에 예쁜 상점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갑자기 이렇게 뻥 뚫린 전망 이라니.. 작고 예쁜 집과 독특하게 장식된 나무들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진 평원이 한 폭의 그림 처럼 아름다운 곳..
교회의 종탑 아래 길다란 골목길은 이 마을의 전망 좋은 테라스 같았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에도.. 이렇게 작은 테이블을 배치해.. 또 이렇게 예쁜 풍경을 만든 이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마을의 성벽과도 같은 테라스를 따라 계속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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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전시 하는 그림전 인가봐... 무료 입장이네..
많은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 자료들을 살펴 보니..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살면서 '토스카나'의 사계를 주로 그려 왔던 화가는 이미 여러 매체에 그 이름을 알린 꽤 유명인사 였나 보다.
전시관 창 밖으로도 역시 예쁜 전망.. 진짜 이런 곳에 살면 매일 막 그림 그리고 싶어 질것 같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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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오르락 내리락도 해 가며 좁은 골목길을 따라 여기 저기 해메는 중..
오래된 건물을.. 더러는 떼우기도 하고 더러는 보태기도 하며 되도록 그대로 보존해 온 흔적이 역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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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골목길을 이리 저리 오가다 발견한.. '22번지'.. 꺄악~! 내가 사진에서 본 그집이 맞는건가.. 😲
곳곳마다 참.. 예쁘게도 꾸며 놨네..
여긴.. 우물터 같기도 하고..
다세대 주택인가.. 출입문도 많고 창문도 많고..^^
천천히 구경하고 돌아 나오는 길..
'몬탈치노'로 향하던 중.. '사이프러스' 나무가 예쁘게 늘어선 길 위에서 잠시 멈추었다.
'산 퀴리코 도르차'는 여행길의 뷰포인트..
'사이프러스' 군락지로 유명한 곳 이라는데..
기대 만큼 나무가 막 빽빽하게 많은건 아니고..
넓은 평원에 장식으로 포인트가 될 만한 정도..
쇠 창살 같은 철 문이 굳게 잠겨 있는 이 곳은 진짜 '막시무스'의 집.. 가짜도 있다.^^
철 문 사이로 들여다 본 '막시무스'의 집은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진 않지만.. 꽤 큰 저택 같았다.
자꾸만 가던 길을 멈추게 만드는 풍경..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지.. 그치? ㅎ